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캐리 마허 교수 별세 국적 나이 프로필 사망

- 정말로 안타까운 소식

롯데 자이언츠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캐리 마허 교수가 8월 16일 별세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16일 “마허 교수가 코로나19와 투병하다가 이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195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마허 교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아버지를 따라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어 부산 소재의 영산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자연스럽게 롯데야구를 접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끌던 당시 롯데를 응원하면서 열혈팬이 된 마허 교수는 이후 언제나 사직구장을 지키며 롯데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또, 원정경기도 마다하지 않고 따라다니면서 ‘롯데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답니다.

2020년 영산대에서 퇴임하게 되면서 비자 문제로 한국을 떠나야 했던 마허 교수. 그러나 롯데팬들의 바람이 전해져 롯데 구단이 마허 교수를 외국인선수 지원 스태프로 채용하면서 계속해 롯데와 동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부산에서 남아 사직구장을 지킨 마허 교수는 지난해 1월 다발성 골수증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힘이 닿는대로 계속해 사직구장을 찾으면서 롯데팬들을 만났다.

그러나 마허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16일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아시아드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묵념을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 교수님의 프로필 이력 경려

출생 나이
1954년

사망
2022년 8월 16일 (향년 68세)
고향 출생지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병원

국적
미국
신체 키 몸무게
188cm, 120kg

경력
울산서부초등학교 원어민 교사 (2008~2010)
영산대학교 UI 영산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2011~2019)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매니저 (2020~2022)

- 롯데 자이언츠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외국인으로 본업은 영어 관련 교육자(직업)였답니다.

50대 중반이던 2008년 아버지가 타계한 후 동아시아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하기 시작했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국에 들어와서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울산서부초등학교 원어민 영어 교사로 교육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2011년부터 양산 영산대 영어학과에서 교수로 일하게 됐습니다.

영산대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과 사직 야구장에 야구를 보러 왔는데 이 당시 롯데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감명을 받았고 그도 열혈 롯데 팬이 됐다. 그 후 부산 홈은 물론 원정 경기에도 빠짐없이 찾아와서 직관할 정도였는데 인자한 미국 할아버지처럼 덥수룩한 흰 수염에 커다란 풍채 덕에 많은 팬들의 눈에 띄었고 '롯데 할아버지' 등의 별명을 얻었다. 비슷한 덩치의 선수였던 최준석의 팬을 자처하기도 했고 최준석이 선물한 유니폼을 입고 2015년에는 사직 홈경기에서 시구도 했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시구를 한 바 있답니다.


2019년을 끝으로 영산대에서 정년 퇴임을 하고 한국을 떠나야 할 상황이 되자 성민규 롯데 단장 등 구단 프런트가 움직여서 마허 교수를 롯데 구단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 당시 맡았던 공식 직함은 홍보위원이었고 롯데에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과 외국인 코치들의 부산 생활 적응을 돕는 매니저 역할도 했답니다.

2020년 1월 다발성 골수종이라고 불리는 혈액암 투병을 하면서 1년 간 항암치료를 하면서 야구장을 못 갔는데, 그 이후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2022년까지 야구장을 계속 찾았습니다.

- 관련 여담

원래는 야구보다 미식축구를 더 좋아했지만 한국에서 지내다보니 야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한다. 미국의 야구가 오페라 같다면 한국의 야구는 로큰롤처럼 역동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답니다.


대를 이어서 한국과 인연이 있는데 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최준석 선수랍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카림 가르시아와도 친분이 있어 2016년 가르시아가 한국에 왔을 때 둘이 사이좋게 소주대작을 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