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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남편 사진 보니 보고싶다" 98년 췌장암 사망..사진 속 꽃중년 외모 '눈길'
- 2014. 12. 26

배우 김혜자가 18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습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자의 인생사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1998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김혜자의 남편 임종찬씨의 이야기도 담겼다. 김혜자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자 "매력 있게 생겼었다. 여자로 치면 정말 청초한 사람 있지 않냐? 그랬다.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고 난꽃 같은 사람이었다. 나 혼자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임현식씨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너무 예뻐하셨다. 아버지가 평소 '사나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 죽기 전에 평생 당신을 사랑했소라고 한 마디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아버지는 그 말을 못하셨다. 그래도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은 항상 그랬다. 돌아가신 뒤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많이 찾는다. 안계시니까 사랑받았다는 것을 더 느끼시는 것 같다"고 얘기를 덧붙였답니다.

- 탤런트 김혜자 프로필 경력 이력

출생 나이 생일
1941년 10월 25일 (80세)

학력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학 / 중퇴)
혈액형
A형

가족관계
슬하 1남 1녀
종교
개신교 (예장통합)
데뷔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 (데뷔 61년차)

취미
골프, 조깅

대한민국의 배우. 1960~70년대 TV방송 초기 때부터 왕성히 활동했습니다. 현재까지 고령의 나이에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애잔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대에 걸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답니다.

1941년 경성부에서 태어나 1960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지만 1961년 KBS 1기 탤런트 연수를 마치기 전에 결혼하면서 학교를 중퇴했다.[9] 1969년 개구리 남편 출연 이후로는 수십 년 동안 최불암과 부부로 출연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불암과 부부 기믹으로 엮인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느릿한 말투가 특징이랍니다.


그 덕택에 최불암 시리즈에서 최불암과 엮이는 일이 많다. 한창 최불암 시리즈가 유행할 무렵에 진짜 김혜자와 최불암이 부부인 줄 알았다는 국딩들도 많았던 것 같답니다.

당대의 국딩들만 오해한 것은 아니고 아줌마나 할머니들도 많이 한 오해이기도 하다. 부부로 같이 출연한 것이 30년은 족히 되니까. 실제 최불암의 부인은 탤런트 김민자다. 웃기게도 전부 자로 끝나서 그런지 김민자도 김혜자와 친자매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작 둘은 남남인데도 말이랍니다.

1961년 KBS에서 뽑은 한국 최초 공채 TV탤런트 26명 중 1명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직후 졸업 연수 작품을 찍은 직후 스스로의 연기력에 실망한 후 배우를 그만뒀다. 이와 관련해 김혜자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망만 컸지 연기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 도망친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그 뒤 결혼 후,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던 도중 27세의 나이에 다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느꼈고, 3년 간 연극 무대서 ‘연극계 신데렐라’로 살아왔습니다.

이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1969년 TV방송을 개국한 MBC에 전격 스카웃되어 본격적인 TV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래서 20대에는 TV 출연작이 많지 않다. 이후 MBC 드라마 개구리 남편, 강변살자, 학부인, 강남가족, 갈대, 신부일기, 여고동창생, 후회합니다, 당신, 행복을 팝니다 등의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MBC의 간판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다수의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면서 톱배우의 반열에 올랐답니다.


1974년 MBC 제1회 탤런트 연기상에서 김혜자는 최불암과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강남가족)을 수상하였으며 1975년 출연한 신부일기로 제3회 대한민국 방송상 시상식에서 TV연기상과 제10회 방송윤리위원회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연기상, 1976년 제1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저연기상을 수상했답니다. 
이어 1977년 당신으로 1978년 제1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자상과 MBC 방송연기상 TV부문 여자주연상을, 이듬해 행복을 팝니다로 1979년 제1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CJ제일제당 전속 모델로 27년동안 활동한 이력은 전원일기 출연과 더불어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한데 일조했다. 당시 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였던 다시다 광고 속에서 외쳤던 “그래 이맛이야”는 지금도 회자되는 대표 유행어랍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간 방영된 MBC 전원일기 속 어머니 역으로의 출연을 계기로 ‘한국의 어머니’, ‘국민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최초의 여배우가 되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중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많이 선보였지만 이미지가 ‘인자한 한국형 엄마’로 고정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으니 대표작임과 동시에 족쇄와 같은 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

지난 1981년에는 영화로 진출하여 스크린 데뷔작인 김수용 감독의 만추로 1983년 제2회 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1988년 방영한 김수현 극본의 드라마 모래성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용서하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하는 중년의 중산층 주부 '현주' 역으로 열연을 펼쳐 드라마가 신드롬[13]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고, 공채 탤런트 데뷔 이래 첫 방송사 연기대상(MBC)을 거머쥐었답니다.


1989년에는 겨울안개에서 남편의 외도로 인한 배신과 자궁암 판정으로 시한부가 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여인 '명애' 역으로 다시 한 번 찬사를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두 번째 수상한다(모래성과 공동). 이 시기를 김혜자의 연기이력에서 전성기로 볼 수 있으며 YouTube 등에서 찾아지는 편집영상으로도 그 엄청난 연기력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답니다.

1990년대에 들어 황인뢰 감독 연출, 김희애, 하희라와 공연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출연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고, 김수현의 극본으로 1991-92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 옆에서 기죽어 사는 그 시대의 엄마이자 아내 '순자' 역으로 출연하여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드라마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연기대상(MBC)을 수상하였답니다.

지난 1993년에는 고현정, 고소영 등과 함께 엄마의 바다(MBC)에 출연하여 인기를 이어갔고, 94년에는 KBS[15]에서 제작한 24부작 대하드라마 '인간의 땅'에서 농장 주인으로 출연한 토니 커티스와 공연하기도 했답니다.

할리우드 스타가 한국의 드라마에 출연한 역사적인 사건이었지만 아쉽게도 이 드라마가 쫄딱 망하는 바람에 이 놀라운 캐스팅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심지어 IMDB의 토니 커티스 필모그래피에도 이 드라마 출연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1995년에는 신은경과 함께 女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여기서 그 어떤 방법으로도 자식을 가질 수 없어 유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민숙 역을 맡았는데,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으나 자식에 대한 집착과 사랑이 뒤섞인 복잡한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고, 이 당시의 열연이 봉준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이후 그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낳았다고 한답니다.

1999년 MBC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보수적인 남편 옆에서 고통받고, 네 아들들과 그 며느리와의 사이에서도 갈등을 빚는 아내이자 시어머니 '필녀' 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며 20세기 마지막 연기대상(MBC)의 영예를 안았답니다.

특히나도 마지막엔 남편과 그 입장이 바뀌어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모습은 같은 갈등을 겪는 당시 여성들에게 사이다 같은 한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2000년대 초 방송사들이 자연스럽게 탤런트 전속제를 풀기 전까지는 쭉 MBC 드라마에만 출연하였다. 이에 대해 스스로 ''한 때는 '김혜자를 보려면 MBC를 틀어야만 한다' 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방송사가 전속제를 푼 것이 조금은 섭섭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MBC의 주말연속극 그대를 알고부터, SBS와 MBC에서 각각 방영한 특집극 홍소장의 가을이나 봄날의 미소 등에 출연하였고, 주연이 아니면 거의 출연하지 않는 김혜자가 예외적으로 MBC 궁에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2000년대에는 8, 90년대와 같이 굵직한 작품 활동이 많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김수현의 작품인 2008년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타이틀롤로 출연하여 주부의 가출에 관한 화두와 함께 다시 한 번 진가를 인정받으며 그 해 연기대상(KBS)을 수상하였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09년에는 1999년에 최진실과 공연한 마요네즈 이후 10년 만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출연하여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역으로 열연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11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2010년 LA 비평가 협회상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의 수상이었습니다.

TV에서의 이미지가 영화에서도 고정되는 것이 염려되어 영화는 아주 과작으로 출연하는 김혜자에게, 4년간의 꾸준한 구애를 보낸 봉준호의 끈기와 열정은 남다른 것이었고, 긴 세월 <전원일기> 이미지에 갇혀 조금은 흐려진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이 모성 클리셰를 어둡게 비튼 이 작품에서 다시금 보여지며 대표작을 경신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혜자가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시절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느껴보지 못했던 세대들에게 <엄마가 뿔났다>와 <마더>는 당시 50년 가까운 경력과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주연의 자리에서 국민 배우로 대접받는 김혜자의 힘을 증명한 중요한 작품이었답니다.

2011년에는 JTBC의 청담동 살아요의 '혜자' 역으로 경력 최초 시트콤에 출연하여 초기 JTBC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2015년 KBS에서 방영한 김인영 작가의 착하지 않은 여자들로 오랜만에 지상파 나들이를 하였으며, 이듬 해인 2016년엔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노년의 '희자' 역을 맡아 많은 울림을 안겼답니다.

지난 2016년 이후 한동안 작품 활동이 없다가 2019년 JTBC 눈이 부시게란 작품으로 복귀하였다. 당초 25살의 '혜자'가 시간을 잘못 돌려 70대 노인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일반적인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로 예상되었으나, 드라마 후반부 25살의 혜자는 없고 70대의 혜자가 치매에 걸려 모든 일을 상상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답니다.

특히나도 자신의 치매 증세를 인지하게 되는 10회의 후반부 과거 자신의 모습(한지민)과 마주보는 바닷가의 장면과 병실에 누워 읊조리는 대사, 그리고 마지막회 엔딩의 나레이션은 김혜자란 배우가 왜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 배우인지 알 수 있게 해준 장면이었답니다.

이후 드라마 출연은 없이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잠시 얼굴을 비췄다가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우리들의 블루스에 극 중 동석의 친모이자 기구한 팔자를 살아온 '강옥동' 역으로 캐스팅되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말수, 감정표현도 적고 하나뿐인 아들 동석과의 관계도 불편하지만 죽음을 앞두고 아들과 마음으로 화해하는 연기를 선보여 큰 울림을 주었다. 많은 대사 없이도 표정만으로 사람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오랜 연기 경력동안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후배 이병헌과의 연기도 큰 호평을 받아 왜 대배우인지 또 한 번 증명해냈답니다.

평소나 인터뷰 때 모습을 보면 소녀같으며 나긋나긋하고, 드라마에서는 만인의 어머니 역할을 많이 맡아왔지만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유괴를 감행하다 처절하게 응징받는 여자역을 맡았던 1995년작 MBC 드라마 '女(여)'나, 비뚤어진 모정에 폭주한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17] 마더와 같은 작품에서의 특별한 역할에서도 모두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는 걸 보면 이 배우가 얼마나 훌륭한 지 알 수 있답니다.


김혜자의 연기는 단순히 배역을 소화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연기 그 자체에서 작품의 주제의식은 물론, 작품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면모가 있다. 7~80년대 중년 여배우의 배역이 가정주부에 국한되어 있던 한계만 아니었더라면 얼마든지 보다 광범위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을 것이랍니다.

어느덧 80대의 나이지만 여타 원로배우들은 조연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달리 김혜자는 아직도 작품 선정 기준에서 본인이 주연이 아니면 캐스팅을 고사한다고 한다. 아예 조연 출연 제의는 소속사에서 바로 커트할 정도로, 80대임에도 그 연기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80대 여배우 중 나문희와 함께 원톱 주연을 소화할 수 있는 소수의 여배우인 셈이랍니다.

동갑의 나문희가 오랜세월 조, 단역연기로 버티다 지금도 살아남아 존재감을 뽐내는 생존자 유형이라면, 김혜자는 드라마 경력의 시작부터 주연으로 출발하여 TV 아이콘이 되고, 영화와 연극 등 연기라는 카테고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배우로 대접받았다. 김혜자의 선배는 물론 후배 배우들마저 주연에서 조연으로 밀려나고 사라진 이 긴 세월동안 과작은 하였을지언정 끝까지 주연의 자리에서 대표작이라 할만한 작품을 꾸준히 경신해온 경력은 정말 희귀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계속해서 매체가 다양해 지고 있는 만큼 이런 경력의 배우를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다시 찾아보기란 아주 아주 드문 일이 될 것이다. 2019년 현재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배우 중 김혜자의 몇 안되는 선배 원로배우 김영옥은 "완벽한 배우로 인정한다. 어디에 내보여도 나무랄 데 없는 배우는 틀림없이 그녀이다. 김혜자씨가 저렇게 큰 역, 주류를 이루는 역할을 많이 하는 것이 부러웠다"고 언급했답니다.

- 김혜자의 아들과 활발한 드라마 활동

김혜자, 남편 똑 닮은 아들 임현식과 티격태격 "엄마, 장난기 많아"
- 2014. 12. 26

배우 김혜자가 남편 임종찬과 똑 닮은 아들 임현식 씨와 티격태격했다.

26일 오전 방송한 SBS '좋은아침'에서는 '나는 국민 엄마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6년 만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배우 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자와 아들 임현식 씨, 손자 임동혁 씨가 한 자리에 함께했다. 이에 MC들은 아들 임현식 씨에게 "아들이 보기에는 김혜자 씨는 어떤 엄마예요?"라고 물었답니다.

이에 임현식 씨는 "저한테는 그냥 엄마예요. 진짜 그냥 어머니"라고 말했고, 김혜자는 "우리 아들도 거짓말은 못 해"라며 "그래도 아침에 내가 주스도 주잖아"라고 말했다.

그런 김혜자의 모습에 임현식 씨는 "맞아요. 주스도 주고 미역국도 끓여주세요"라며 "그런데 장난이 심하세요. 저를 잘 놀리세요. 일부러 방에 들어올 때 발소리를 안내며 들어와요. 저를 놀라게 하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혜자는 "그냥 들어가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살짝살짝 들어가서 깜짝 놀라게 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병헌·김혜자, '우리들의 블루스' 대미 장식한다
- 2022. 6. 11.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과 김혜자가 대미를 장식한다. 두 사람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조고됐다.

1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김혜자와 이병헌 모자(母子)의 이야기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강옥동(김혜자) 이동석(이병헌)이 참석한 19회 제사 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죽은 양아버지와 그 자식들 종우(최병모) 종철(최승경)은 이동석이 증오하는 대상이다. 어린 시절 이동석은 엄마 강옥동이 그 집에 첩살이를 하러 들어가는 것에 상처 입었다. 종우 종철에게 맞는 것을 엄마에게 보여줬지만, 오히려 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어멍(어머니)’을 ‘작은 어멍’이라 부르며 살아왔답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제사 현장에 있는 강옥동 이동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주에서부터 음식을 준비한 강옥동은 짐을 바리바리 들고 제사에 참석한다. 하지만 불청객 취급에 이어 이동석은 종우가 던진 잡채에 맞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분노한 이동석과 그를 말리는 강옥동의 모습이 과연 이곳에서 무슨 대화가 오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렇게 아수라장이 된 현장 속 강옥동은 한평생 꾹꾹 눌러온 진심을 터뜨린다. 앞서 이동석은 자신의 앞에서 난리를 쳐도 입을 다문 채 바라만 보던 강옥동을 답답해했다. 그런 강옥동이 드디어 과거 일들에 대해 입을 연다. 강옥동이 어떤 상황에서 진심을 터뜨리게 되는지 관심이 집중된답니다.

이와 함께 김혜자 이병헌이 쏟아낼 감정 연기 또한 관전 포인트다. 강옥동이 살아온 삶 그 자체를 녹여낼 김혜자, 어린 시절 상처에 머물러 있는 이동석을 그려내는 이병헌 두 배우의 시너지에 현장 스태프도 숨죽여 본 장면을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두 배우의 연기력이 폭발할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날 방송된다.

"여배우의 정석" ..김혜자,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 2019. 5. 2

 배우 김혜자가 보여준 연기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김혜자는 1일 방송된 JTBC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대사를 읊었다. 그는 “후회가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라고 말해 후배 배우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따뜻하고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를 울린 김혜자는 1960년 연극으로 처음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1년 KBS 공채 1기로 정식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으나 결혼과 함께 연기를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김혜자는 연기에 대한 열망을 접지 못하고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르며 대중에게 다가섰답니다.

이후 MBC ‘개구리 남편’으로 복귀한 김혜자는 이후 ‘강변살자’, ‘무지개’, ‘신부일기’,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디어마이프렌즈’ 등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전원일기’로 얼굴을 알렸다. ‘전원일기’에서 김혜자는 배우 최불암과 함께 약 20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대중은 그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연기에 매료돼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얻는 작품이 됐다.

특히 또 다른 ‘엄마’로 변신한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는 김혜자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서 김혜자는 ‘우리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부드럽고 온유하기만 한 어머니가 아니라 개인이 겪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획일화된 어머니 캐릭터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영화계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요네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는 또 다른 어머니의 모습을 드러냈다. 원빈과 함께 스크린에 나타난 김혜자는 사그라들지 않은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들 도준(원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를 그려냈답니다.

이 작품 안에서 김혜자가 보여준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다. 자식에게 당연히 느낄 수밖에 없는 모성애를 서늘하고 집약적으로 표현했기 때문. 특히 김혜자가 영화 후반부 버스에서 침을 놓다가 일어서 춤을 추는 장면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장면이다. 마더는 부일 영화상, 아시안 필름어워즈 등 국내 외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이어 영화제의 정수라고 불리는 칸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미국 LA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차지했습니다.

연극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19 그리고 80’, ‘우리의 브로드 웨이 마마’, ‘피가로의 결혼’, ‘셜리 발렌타인’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영화, 연극까지 여러 무대에서 연기에 매진해온 김혜자는 최근 또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언급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 때문이다. 해당 작품은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의 주인공이 갑자기 70대 노인이 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다. 김혜자는 이 작품에서 극중 ‘김혜자’라는 이름으로 나섰다. 김혜자가 김혜자를 연기하는 셈.

‘눈이 부시게’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에 관한 이야기다. 흔히 알츠하이머를 타인의 시선으로 조망했던 것과 달리 당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 김혜자의 천진난만한 20대 연기와 원숙한 70대 연기가 조화를 이뤄 몰입도를 높였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에 시청자는 매회 작품에 빠져들었고, 알츠하이머를 겪는 슬픈내용에도 “마음이 아프지만 아름답다”는 평을 들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서 읊은 마지막 대사는,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됐다. 서글프고 힘든 상황에도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응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 사람들은 팍팍한 세상 속 극중 ‘김혜자’ 그리고 배우 김혜자가 던지는 말에 위로 받았다. 아래는 마지막 대사 중 일부랍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 김혜자 망상장애 조희자역 시청자들 주목
- 2016. 5. 15

중견배우 김혜자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주목했답니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고 홍종찬 프로듀서가 연출한 ‘디어 마이 프렌즈’ 2회는 조희자(김혜자 분)와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혜자(조희자역)는 “혼자 살수 있다”를 외치며 일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3번 웃통을 벗고 자신을 훔쳐보는 이웃집 남자(다니엘 헤니 분)로 인해 불안감은 증폭됐고, 급기야 전구를 교체하다 부상까지 당했다.

아들 이광수(유민호)는 이런 엄마의 모습에 답답해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괜한 화를 낸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유민호와 그런 아들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조희자의 모습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모자 관계를 보여줬답니다.

김혜자는 친구 나문희(문정아 역)와 함께 이웃집 남자의 정체를 밝히러 간다. 알고 보니 이웃집 남자는 조희자가 아닌 집 앞 고양이를 보고 행동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래도 의심이 걷히지 않는 김혜자는 치매 검사를 하러 갔다가 ‘망상장애’가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게 됐다.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며 김혜자는 죽기로 결심하고 길 위에 섰다. 트럭이 돌진하는 가운데 팔을 벌리고 선 김혜자의 모습에서 2회는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