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주전으로 뛸 광주·전남 선수는”…나상호·김태환·조규성
- 2022. 11. 18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광주·전남 출신 나상호·김태환·조규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나상호는 광주FC U-18 금호고 시절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고교무대를 뒤흔들었던 공격수였다. 나상호는 2013년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현 주니어리그) 득점(13골)과 공격포인트 1위(13골 7도움)를 기록했다.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에서는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공격포인트 1위를 모두 휩쓸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포철고(포항 U-18) 에이스 황희찬에 뒤처지지 않는 족적을 남겼다. 단국대를 거쳐 지난 2017년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도전한 나상호는 지난 2018년 광주FC에서 K리그2 MVP·득점왕·베스트11을 차지했답니다.
이번 월드컵의 최고령 선수인 금호고 출신 김태환(울산)은 1989년 7월생으로 33세 4개월에 생애 처음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별명이 ‘치타’로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였던 김태환은 100m를 11초에 뛴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근육량을 늘리면서 누구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탱크 같은 수비수가 됐다. 김태환은 지금까지 A매치 19경기를 뛰었다. 이 중 14경기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2018년 8월) 이후 출전이다.그만큼 벤투 감독이 믿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광주대학교 출신 스트라이커로 벤투호에 발탁됐다. 조규성은 대학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 변경했다. 2019년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규성은 입단 첫 시즌에 33경기에 나서 14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조규성이 기록한 14골을 K리그2 국내 선수 최다 골이었다. 2020년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긴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뒤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는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민재(SSC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이강인(RCD마요르카)이 나선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는 김문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부상 후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현대)도 카타르로 합류했다. 송민규(전북현대)와 권창훈(김천상무) 등도 2선 경쟁을 펴고 있답니다.
황희찬 못 뛰면 대안은 “편견 깨뜨리겠다”는 나상호
- 2022. 11. 20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한국은 19일까지 컨디션 조절과 팀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20일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고, 현재 가족, 친구, 지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1일부터는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맞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답니다.
한국은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카타르 도하 알레글라 훈련장에서 약 한 시간 반 가량의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황희찬과 윤종규(FC서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과 윤종규 선수는 18일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 근육 문제가 생겼다. 19일 실내에서 따로 훈련 중이다. 황희찬 선수는 왼쪽 햄스트링”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망의 첫 경기까지 4일 남았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의 이탈은 분명 악재랍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다소 부침이 있지만,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주가를 높였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오른쪽 공격수다. A매치 통산 4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올해 6월 칠레, 9월 코스타리카과 평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때문에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였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안은 나상호가 유력하다. 나상호 역시 벤투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 A매치 24경기에 출전해 2골에 머물러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 능력이 강점이다. 벤투 감독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랍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많이 뛰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제로 깔고 간다.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답니다.
일각에서는 나상호가 이번 시즌 소속팀 FC서울에서 부진함에도 계속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자, 의문을 품고 있다. 황희찬의 출전이 불발될 경우 꿈의 무대에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나상호는 “축구선수로서 그런 부분(편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멘털 관리를 하고 있다.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그런 것들이 없어질 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히든카드' 나상호, "월드컵 나갔던 성용이 형에게 전화 돌렸죠" [도하톡톡]
- 2022. 11. 19.
나상호(26, FC 서울)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장점으로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속공을 꼽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최국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답니다.
벤투호의 측면 공격수 나상호는 19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나상호와 일문일답입니다.
- 현지 적응과 컨디션은?
시차 적응은 빨리 했다. 컨디션 관리는 딱히 불편한 것은 없다. 몸도 무겁지 않다.
- 전술미팅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압박을 하는데 있어서 강하게 하지만, 그게 아니면 기다렸다가 재정비해서 우리가 우리 지역 안으로 들어올 때 타이밍을 노리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끼리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과 가나의 평가전 어떻게 봤나?
풀 경기 보지 못하고 하이라이트 봤다. 경기력이 좋았고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선수 컨디션에 관한 것도 좋게 봤다. 우리가 잘 준비하지 못한다면 경기 결과가 잘못될 수 있다. 준비를 잘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셔도 좋다.
- 평소 활동량이 많다. 첫 월드컵에 뛰는 각오
이미지 트레이닝은 항상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어야 한다는 의지는 당연하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냐 못 보여주냐 차이다.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보여줄 부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대표팀에 자주 뽑히지만 주로 벤치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축구선수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다.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멘탈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준비한 만큼 잘 보여드린다면 그런 모습은 없을 것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좋은 결과 가져오려고 한다.
- 우리가 상대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팀워크에서는 상대보다 우리가 앞선다. 우린 속공과 커뮤니케이션 많이 한다. 의지나 멘탈에서 낫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잘한다. 서로 신뢰하는 상황이 다른 팀보다 좋다.
- FC 서울에서 뛸 때와 대표팀에서 차이점은?
다른 감독님의 지도 하에 다른 전술로 한다. 여기서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서 하는 것이 첫 번째다. 서로 장단점이 있답니다.
- 서울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기성용의 조언은?
월드컵 나가봤던 형들에게 다 전화를 돌렸다. (기)성용이 형은 잘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좋은 경기 결과를 얻으려면 팀이 하나가 되고 자신감이 첫 번째라고 하셨다. (고)요한이 형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잘 갔다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