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 직접 봐야 알지" ML표 키스톤 콤비 탄생, 이강철 감독을 웃게 했다
-2023. 1. 4.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해외파' 선수는 총 3명이랍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에 나설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당초 50인 관심 명단에 포함된 해외파 선수는 총 5명. 하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명만 포함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는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박효준은 지금 소속팀이 없고, 다른 선수를 활용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첫 '한국계 메이저리거' 에드먼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염경엽 전 위원장(현 LG 감독)이 미국에 가서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에드먼은 그때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는 확답을 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강철 감독은 에드먼의 활용에 대해 "일단 직접 봐야지"라며 웃었다.
이어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있지만, 주 포지션은 2루수다. 재작년 (메이저리그)골드글러브 받은 선수다. 김하성과 함께 외국에서 뛰는 선수인 만큼 키스톤 콤비로도 잘 어울린다.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 내야수는 최 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다.
이들 중 주 포지션이 3루인 선수는 최 정 한 명 뿐이다. 오른손 타자가 3명, 왼손 타자가 5명으로 왼손의 비중이 크다. 조 위원장은 "원래 허경민이 엔트리에 있었는데, 부상 회복이 쉽지 않다는 연락이 와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최 정이 빠지면 김하성에게 3루를 맡길 생각이다. 그러면 오지환이 유격수를 보면 된다"면서 "에드먼이 3루를 봐도 되지만 김하성이 좀더 안정적일 것 같다.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명타자감'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강백호를 넣었다. 김현수 지명타자에 외야수 3명을 쓰기보다는 김현수를 좌익수로 쓰고 지명타자 강백호를 쓰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면서 "박병호도 (1라운드는)아시아권에서 4경기하는데, 구속을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고, 도쿄돔은 좁으니까 박병호의 큰 거 한 방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 프로필 경력 이력
한국명 이름은
곽현수
나이 출생
1995년 5월 9일 (27세)
고향 출생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국적
미국
학력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 - 스탠퍼드 대학교
신체 키 몸무게
178cm / 81kg
포지션
유틸리티 플레이어
투타
우투양타
프로입단 년도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 (STL)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9~)
계약
1yr / $722,900
연봉
2022 / $722,900
가족관계
아버지 존 에드먼, 어머니 모린 에드먼
형 조니 에드먼, 여동생 일리스 에드먼
한국계 어머니와 '현수'라는 한국식 미들 네임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특화된 퍼포먼스를 보인다.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요약하자면 선구안이 떨어지는 벤 조브리스트. 내, 외야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틸리티로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 주 포지션은 2루수와 3루수이며, 2019 시즌 팀내 외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릴 때에는 외야수로도 출전하곤 했다.
타격은 약간 아쉬운 모습. 신인 시절 92경기에 출전해 11홈런-15도루에 OPS .850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로는 성장이 다소 정체되어있다. .250~.260 사이에서 형성되는 타율은 나쁘지 않지만 타출갭이 5푼대에 불과해 출루율은 3할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한답니다.
다만 중거리 교타자로서 한 시즌에 25개 이상의 2루타와 10홈런 정도를 기대할 수 있으며, 리그 최상위권 주력에 주루센스도 좋아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을만한 주자라는 점에서 하위 타선에서 출루했을 시 상위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도록 이어줄 수 있다. 즉 풀타임 유틸리티로는 충분한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선수랍니다.
리드오프로서 좋은 타격능력, 리그에서 손 꼽히는 뛰어난 수비능력과 주루능력, 지능적인 플레이,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영웅이라는 점과 워크에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선배이자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콜튼 웡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답니다.
MLB 팀 동료 에드먼-눗바, WBC 한일전서 맞대결 '어머니를 위해'
- 2022. 12. 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축 야수 두 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27)과 외야수 라스 테일러-다츠지 눗바(25)는 어머니의 조국인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에 합류해 라이벌전을 치를 예정이다.
에드먼은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본인도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눗바 역시 일본 야구대표팀의 구성원으로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눗바가 35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답니다.
두 선수는 중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과 일본의 피가 흐른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인 곽경아 씨이고, 눗바의 모친은 일본 출신 이민자 에노키다 구미 씨다.
곽경아 씨는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미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으며,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던 조 에드먼 씨와 결혼해 에드먼을 낳았답니다.
에노키다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교환 학생 시절 일본어를 부전공했던 네덜란드계 찰리 눗바 씨와 만나 가정을 꾸렸다.
에드먼과 눗바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과 일본 문화에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특히 에드먼은 2년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치와 갈비를 좋아하며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외가 친척들은 모두 한국말을 쓴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야수로 장단점이 뚜렷하다.
에드먼은 MLB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이는 2루수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